힐러리 불법대출관련 검찰 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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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14일 (현지시간) 대통령부부가 아칸소 주지사 시절 화이트워터 불법대출사건을 인지했는지를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백악관이 미연방수사국 (FBI) 의 비밀신상자료를 입수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힐러리 여사가 이날 조사에 자발적으로 응했으며 법적 효력을 갖는 선서를 하고 증언에 임했다고 밝혔다.

스타 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백악관이 지난 93, 94년 공화당 저명인사들을 포함해 과거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인사들에 대한 비밀신상자료를 요청해 입수한 경위와 목적 등을 집중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 폭로된 FBI 비밀신상자료 유출사건에 대해 공화당은 “클린턴행정부가 FBI 신상자료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 증거” 라고 비난해 왔으나 백악관은 그동안 “완전한 실수였다” 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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