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된장에서 인체 면역증강 물질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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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평소 질병에 약한 사람은 된장을 많이 먹으면 병에 덜 걸린다.

' 전통발효식품인 된장에 인체의 면역증강물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생물공학연구부 최신양 (崔信良) 박사팀과 연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이봉기 (李逢起) 교수팀은 13일 연구결과 인체가 세균.바이러스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항체 생성을 증가시켜주는 물질이 전통된장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재래식 된장에서 추출한 이 물질이 인체내 백혈구중 항체를 생성하는 세포로 알려진 B세포의 증식을 크게 증강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물질은 인체의 면역 힘을 키워주고 골수이식수술을 받거나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이 뛰어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는 또 "이 면역증강 물질이 단순히 삶은 콩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된장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있으나 면역증강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결과는 처음 나온 것이다.

이종태·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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