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고려증권 2위 확정…여자부 효성도 2차대회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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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IMF군단' 고려증권이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2위를 확정지었다.

여자부의 효성도 후지필름을 꺾고 2차대회에 진출했다.

슈퍼리그 통산 6회 우승의 전통을 자랑하는 고려증권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대한항공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 - 0으로 완승했다.

고려증권은 모기업의 부도로 배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출전한 불리함을 투지로 극복하며 6승1패를 기록, 일반부 6개팀과 대학부 4개팀이 겨루는 2차대회에 진출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이미 2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은 두팀의 순위다툼은 블로킹에서 승패가 엇갈렸다.

고려증권은 공격성공률 42.77%로 대한항공 (42.21%) 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고려증권은 블로킹에서 16 - 12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왼쪽 공격수 오봉식. 1m90㎝인 오봉식은 결정적인 순간에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대한항공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오봉식은 공격에서도 5득점.10득권으로 맹활약, 오른쪽 주포 문병택 (6득점.10득권) 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1차대회에서 5위에 그쳐 2차대회 자력진출에 실패한 여자부의 효성은 최하위팀 (8위) 인 후지필름과의 2차대회 진출 결정전에서 3 - 1로 역전승, 6개팀이 겨루는 2차대회에 어렵게 올랐다.

김종길 기자

◇ 12일 전적

▶남자 일반부 1차리그

고 려 (6승1패) 17 15 15

항 공 (4승3패) 15 7 11

현 대 차 (4승3패) 15 15 15

상 무 (4승3패) 8 10 8

▶여자부 2차리그 결정전

효 성 12 15 15 15

후 지 15 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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