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영민 서울대 논술고사 출제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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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대 논술고사 출제위원장 권영민 (權寧珉.국문과) 교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교과정 이수자로 이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면 대부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 출제 의도는.

"고전작품에 대한 폭넓은 독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와 같이 문학작품에서 출제했다.

제시문에 언급되고 있는 인간사회의 여러가지 문제가 무엇인지 제시문의 내용에 근거해 밝히는 것과 이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것등 두가지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완결된 논술문으로 작성할 수 있는가를 물었다. "

- 제시문이 지난해보다 훨씬 긴데 난이도는 어떻다고 보는가.

"제시문 자체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학원생들을 동원, 미리 검토한 결과 지난해보다 지문이 훨씬 길어졌는데도 이해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간 늘었을 뿐이다.

다만 수험생들이 제시문에서 암시된 여러 사회문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

- 채점절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논제나 논의.유의사항 준수여부등 광범위한 부분에 대해 마련된 세부적 채점기준에 따라 채점위원 1백2명이 4차례 채점한뒤 검산.검토.자체감사과정을 거친다.

수험생간 점수차는 지난해에 비해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다. "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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