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카드거래 비밀번호 입력 오늘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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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거래가 가능해지는 제도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돈을 빼낼 때처럼 비밀번호를 찍어야 거래승인이 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도난.위조카드 사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비씨카드는 12일부터 금강.엘칸토.에스콰이아.비제바노 등 4개 구두회사의 전국 6백여개 매장에서 비씨카드로 물건을 살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승인이 이뤄지는 보안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종전에는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긋기만 하면 거래승인이 떨어졌으나 앞으로는 이와 별도로 비밀번호 입력기 (핀 패드)에 고객이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분실 및 위.변조에 따른 피해를 없애기 위해 비밀번호 사용제를 도입했다" 며 "비밀번호의 중요성이 훨씬 커진 만큼 타인에게 누설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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