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통행료 상습 체납 978만원 안 낸 차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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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3일 경부고속도로 옥천영업소. 영업소 직원이 톨게이트로 접근하던 트라제 차량을 가로막았다. 이 차량은 2006년부터 1041회에 걸쳐 978만여원의 통행료를 내지 않았다. 운전자 김모씨는 “ 미납한 적이 없다”고 버텼지만 영업소 직원이 기록지를 내밀자 고개를 떨어뜨렸다. 기록지에는 김씨 차량이 통행료를 내지 않은 내용이 ‘○○월 ○○일 ○○시 ○○영업소’ 식으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도로공사는 22~23일 전국 268개 영업소에서 통행료 미납 차량을 단속해 상습 체납 차량 13대를 적발했다. 이번 단속에는 자체 개발한 새 시스템이 동원됐다. 통행료를 내지 않고 도주한 차량의 번호판을 찍어 전산화하는 시스템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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