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미식축구]네브래스카대·미시간대 사이버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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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마지막 승부는 컴퓨터로 끝낸다." 공동1위로 끝난 미국대학 미식축구 최후의 승자를 가려야 한다는 팬들의 성화 속에 미국 스포츠지 스포팅뉴스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3일 마무리된 대학 미식축구는 양대 랭킹 선정 기관중 AP통신사는 로즈보울 우승팀인 미시간대를, CNN.USA투데이는 오렌지보울 정상팀인 네브래스카대를 각각 1위로 지목했다.

미국대학 미식축구는 오렌지보울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끝내는 전통과 상업성을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랭킹 선정기관에 따라 1위팀이 서로 다르게 나오더라도 양팀간 경기는 벌이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챔피언을 가려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발빠른 '스포팅뉴스' 가 선수들의 실제 통계를 이용해 컴퓨터로 모의 경기를 벌였다.

컴퓨터에 입력된 통계자료는 공격성공률.수비성공률.공격횟수 등 기본적 자료뿐만 아니라 반칙횟수.날씨에 따른 컨디션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경기결과는 톰 오스번 감독이 이끄는 네브래스카대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네브래스카대가 스콧 프로스트의 활약으로 미시간대를 34 - 17, 더블스코어로 제압했다는 것. 쿼터백이면서도 러싱에 뛰어난 프로스트는 1백67야드 러싱, 직접 터치다운 3개, 터치다운 패스 1개를 기록해 컴퓨터게임의 영웅이 됐다.

네브래스카대는 71번 공격에서 4백1야드나 전진한 반면 미시간대는 31번 공격 시도중 49야드만을 얻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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