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터미널, 안내전화 돈받도록 유도 시민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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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 11월 인천시남구관교동에 새 터미널을 개장한 인천종합터미널공사가 자동안내전화의 이용이 폭주할 때마다 유료안내전화를 이용하도록 유도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8일 시민들에 따르면 인천종합터미널 자동안내전화 (032 - 423 - 2224)에 전화를 걸면 거의 "통화혼잡중이오니 자동안내시스템회사의 700 - 2224번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라며 전화가 끊기고 있다.

다시 700 - 2224번으로 전화를 하면 "H정보회사의 인천종합터미널 안내전화입니다.

전화요금외에 30초당 30원의 이용료를 별도로 부과한다" 는 메시지를 보낸 뒤 고속.시외버스노선과 요금 예매방법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두번씩이나 전화를 걸어 안내받아야하는 번거로움외에 정보이용료까지 내야하는등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

특히 자동안내전화 이용이 많지않은 평일에도 유료전화로 안내돼 공사측이 특정업체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터미널공사는 "안내전화가 유료안내전화로 유도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회선증설등 시스템을 개선해 시민들의 불편을 없앨 방침" 이라고 해명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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