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과 갈등은 결코 우리의 운명일 수 없습니다.” 세예드 자바드 엔가지 주한 이란대사 (52) 는 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슬람권이 상호이해와 단합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입지를 확보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엔가지 대사는 “이란은 제8차 OIC정상회담을 개최, 이슬람권에서 위상이 크게 강화됐으며 앞으로 정치.경제.안보 등 각 분야에서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 이슬람권의 향후 과제 및 세계사에서의 역할은.
“상호 주권존중.내정불간섭.분쟁해결에 있어 무력사용 배제 등 합의사항을 준수하면서 공동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또 국제사회에서의 새로운 정치질서 형성에도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이슬람권 경제공동체에 대한 전망은.
“이슬람권의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다.
공동시장이 창설되면 역내자원의 공동개발과 이용, 기술공유 등을 통해 경제 및 사회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 대미관계에 대한 이란의 기본입장과 전망은.
“우리는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의지를 갖고 있다.
이에 맞춰 미국도 대이란 정책을 바꿔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