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고려증권, 7일 사실상 결승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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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삼성화재냐, 고려증권이냐' - .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일반부 1차대회의 최고 빅게임이 될 삼성화재 - 고려증권의 한판승부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창단 첫해인 지난해 대회 우승팀 삼성화재와 전통의 배구 명가 고려증권은 각각 4연승 불패행진을 벌이고 있어 양팀의 대결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현재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사실상 1차대회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나 2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고려증권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결전이다.

두 팀의 대결은 패기와 정신력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대부분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활력이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모기업이 부도나 배구협회 지원으로 출전하고 있는 고려증권은 '다른 기업에 인수돼 선수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는 절박한 생존투지로 뭉쳐 있다.

삼성화재는 신진식.김세진의 '좌우 쌍포' 와 김상우.김기중 등을 다양하게 활용, 무차별 폭격을 퍼붓는다는 전략이다.

오른쪽 주포인 문병택을 제외하고는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는 고려증권은 박선출.이병용 등의 블로킹과 몸을 사리지 않고 내던지는 그물같은 수비에 승부를 걸고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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