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사은품행사 폐지…'빅3' 백화점 주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IMF (국제통화기금) 한파로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되자 경비절감을 위해 경품.사은품 행사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백화점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등 '빅3' 가 새해에는 경품.사은품행사를 폐지키로 합의했으며, 갤러리아.그레이스.미도파.엘지등 수도권의 대다수 백화점들도 이에 동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은.경품 행사가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되지않는 반면 부담은 커 이를 없애기로 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경방필이 신년초 쇼핑찬스때 여성의류 30만원이상 구매자에게 냄비세트를 제공키로 했는가 하면 그랜드도 무료상품권.70%할인권을 풍선에 넣어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실시키로 해 아직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은 있다.

한편 롯데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대표적인 출혈판촉으로 꼽혔던 6개월 이상의 장기할부판매를 3개월로 단축했다.

유상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