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계 20억여원 챙겨 잠적한 사채업자 추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시장상인과 주부들을 상대로 낙찰계를 운영하던 50대 계주가 곗돈 등 20억여원을 가로채 달아났다.

김월섭 (金月燮.56) 씨 등 서울광진구자양동 동부시장 상인 24명은 3일 낙찰계를 운영해 오던 사채업자 具모 (50.여.서울광진구자양동) 씨가 곗돈과 사채 등 모두 20억여원을 가로챈 뒤 잠적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金씨는 "시장상인 70여명이 계주 具씨의 은행계좌에 한달에 30만~1백만원씩 입금하는 방법으로 낙찰계를 운영해 왔는데 지난해 12월 중순 具씨가 종적을 감췄다" 고 말했다.

경찰은 具씨가 지난해 11월께 살던 집을 팔고 남편 南모 (52) 씨와 합의이혼한 점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