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5억달러규모 상업차관 도입 추진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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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롯데그룹이 5억달러 규모의 상업차관 도입을 추진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3일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건립에 10억달러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데, 이 가운데 절반인 5억달러는 건립을 담당한 롯데물산의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5억달러는 상업차관으로 충당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제2월드의 건축허가가 아직 나지 않아 상업차관을 들여올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은 결정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롯데의 상업차관 도입은 제2월드 예정부지의 소유주인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쇼핑 (백화점) 등 3개사 명의로 하게 되며 일본의 은행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그동안 주요 계열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으로 국내투자를 해왔으며 주로 일본 롯데의 자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왔다.

롯데물산은 일본 롯데가 70%, 국내의 롯데호텔이 30%의 주식을 갖고 있는 외국인투자법인으로 자본금은 2천9백72억원이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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