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전정권 실정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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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정권교체에 성공한 폴란드의 자유노조 정부가 옛 정권의 실정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다.

집권연정을 주도하고 있는 '연대선거행동당 (AWS)' 의 마리안 트르자클레프스키 당수는 2일 (현지시간)가제타 비보르차지와의 인터뷰에서 "집권기간중 위법행위를 저지른 옛 연립정권 담당자들에 대한 첫번째 법적 조치가 이달초에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야체크 리비츠키 AWS 부당수는 블로지미에르츠 시모세비치 총리와 마레크벨카 재무장관이 98년 예산안을 법정시한안에 의회에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국정 혼란을 유발했다고 지적하면서 "당내 전문가들이 현재 법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 밝혔다.

AWS는 지난해 9월21일 실시된 총선에서 공산당 후신으로 4년간 집권해온 민주좌파동맹 (SLD) - 농민당 (PSL) 연립정권을 누르고 승리한 뒤 제3당으로 부상한 자유연합 (UW) 과 연정을 구성,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베를린 = 한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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