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릴 묘안 뭘까…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신년구상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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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와 부인 이희호 (李姬鎬) 여사는 서울근교 모처에서 무인년 (戊寅年) 의 첫날을 맞았다.

휴식을 취하면서 산적한 경제현안과 국정운영 구상으로 '휴가 아닌 휴가' 를 보낼 예정이다.

그는 짐 속에 30여종의 보고서와 새 노트 한 권을 넣어 갔다.

보고서의 80%는 경제관련 서류. 국제통화기금체제 속 금융산업 구조조정, 외국 금융기관과 투자가 동향, 외환위기 타개책, 실업대책 등이 주류다.

한 측근은 "갖가지 사적 (私的) 채널을 통해 올라온 리포트를 모두 차단했고, 보고서 양도 평소의 절반인 2백50쪽 정도로 줄였다" 고 전했다.

물론 행정조직개편 관련자료.청와대비서실 개편시안 등과 개각에 대비한 인사파일도 준비했다.

金당선자는 참모들에게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인사에 신중을 기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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