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314개업체 임금체불액 6백85억5천여만원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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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전남지역에서 30일 현재 상시근로자 5인이상 사업장 가운데 3백14개업체에서 6백85억5천여만원의 임금체불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임금체불액이 43개사업장에서 21억여원에 불과했던 데 비해 30배 (업체수7배) 나 폭증한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아시아자동차와 협력업체가 38곳에 2백72억4천여만원, 한라중공업과 관련업체가 39곳에 2백56억3천여만원등 이 지역 두 대기업의 부도여파로 모두 5백28억8천여만원의 임금체불액이 발생했다.

광주지방노동청은 임금 체불로 신고된 사업장중 2백13곳 (1백56억원)에 대해 사업주를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노동청은 특별기동반을 편성, 부도우려업체를 중점 점검하고 임금채권확보등 민사절차를 지도하는 한편 해외도피우려가 있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키로 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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