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IMF 추가자금지원 요청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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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태국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 (IMF)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도록 정부에 권고할 것이라고 태국 네이션지가 30일 보도했다.

네이션지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앙은행인 태국은행이 IMF에 1백72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환율 방어와 외채 상환을 위해 궁극적으로 필요할 외환규모를 작게 잡는 실수를 범했다" 며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앙은행이 지난 7월초 통화 위기가 촉발될 무렵 선물환시장에 무려 2백30억달러 이상을 투입한 것이 '결과적으로 판단 착오였다' 고 밝혔다.

여기에다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이 한달전 상환 기일이 도래한 공공 외채만도 3백90억달러라고 밝혀 태국은 IMF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한편 타린 장관은 금융구조 조정이 일단락되는 내년 1월말 이후 워싱턴을 방문해 IMF에 추가 지원을 모색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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