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산동,초등학생 먼거리 학교배정 불편…교통사고등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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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계양구계산동 계산택지개발지구 초정마을 하나아파트 주민 1천여명은 교육청측에서 초등학생 4백60여명을 집옆 학교에 배정하지 않고 먼거리에 위치한 학교로 배정해 자녀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인천북부교육청은 하나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4백46명을 아파트단지옆에 설립된 신대초등학교를 놔두고 도로 건너편 길주초등학교에 배정했다.

이때문에 3~4분밖에 안걸릴 통학거리가 10분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횡단보도도 두번씩이나 건너다녀야 하는등 교통사고위험도 매우 크다는 것이다.

반면 교육청은 인근 두산.쌍용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2백여명에 대해선 등.하교 시간이 5분밖에 되지않는 길주초등학교 대신 8분 거리인 신대초등학교에 배정했다.

학부모 김영숙 (37) 씨는 "교육청이 통학거리등을 감안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학교를 배정해 아이들만 힘들게 됐다" 며 "최근들어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차량들 때문에 횡단보도 사고도 빈번해 걱정이 태산같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초등학교 배정을 전면 재조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교육청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하나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길주초등학교에 배정한 것은 과밀학급을 막기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고 해명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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