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기전자그룹인 도시바 (東芝)가 오는 2000년께 지주회사 아래의 4개 회사로 분할돼 업종전문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 (日經) 신문은 27일 도시바가 지주회사를 설립, 그 아래에 ▲중전기 ▲가전 ▲정보통신 ▲전자부품의 4개 부문으로 업무를 분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시바그룹의 대변인은 "지주회사 설립 아이디어가 요즘 새로운 것이 아니나 그룹 분할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 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도시바가 오는 2000년께 그룹을 4개 분야로 나누는 동시에 첨단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및 멀티미디어 TV 부문 등만 전담할 별도 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그룹 분할과 관련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합재무제표가 허용되는 쪽으로 세제 (稅制) 개혁이 이뤄지기를 기다려 이 계획을 실행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 = 이철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