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재미에 시름잊고…춘천호·의암호등 내년 2월말까지 시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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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은반위의 축제' 얼음낚시 시즌이 시작됐다.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말까지 얼음구멍을 뚫고 낚싯대를 드리우는 얼음낚시. 쉴새없이 올라오는 고기들로 세상일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바쁜 낚시다.

얼음낚시는 최근 견지낚싯대까지 가세, 한층 다양한 채비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얼음낚시로 잡는 어종은 빙어와 붕어. 이중 '얼음속 요정' 으로 불리우는 빙어는 얼음낚시의 인기 어종이다.

빙어는 길이 10㎝전후로 뼈가 들여다보일 정도로 반투명한 몸매로 강태공들을 유혹한다.

일년살이 빙어는 다른 고기들과 달리 겨울을 제철로 삼아 활발한 활동을 한다.

빙어는 회로 먹어도 쓴 맛이 없고 물통에 넣어 살려두었다가 튀김을 해도 맛이 좋다.

공략포인트는 햇살이 잘드는 곳. 빙어는 수심 1~2m의 얕은 곳에서 잘 잡힌다.

붕어는 수초등 주변 여건에 따라 포인트가 다르므로 한 곳만 고집하지말고 여러 곳을 공략하는 게 좋다.

붕어용 낚싯대는 잘 잡히는 수심에 따라 1.8m~5.4m까지 다양한 낚싯대가 이용되고 미끼는 지렁이를 쓴다.

견지낚시채비는 낚싯대.줄.찌.바늘이다.

전체 채비가격은 5천원선, 미끼를 포함해도 1만원이면 충분하다.

빙어들을 유도하기 위해 고소한 냄새가 나는 깻묵가루가 필요하고 미끼는 구더기를 쓴다.

얼음낚시를 떠날 때는 안전사고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우선 얼음이 5~7㎝두께 이상으로 얼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야간보다는 낮시간에 낚시를 하고 항상 두명이상이 1조가 돼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낚시도중에 얼음구멍에서 계속 물이 올라오면 얼음이 녹고 있다는 위험신호이므로 서둘러 장소를 이동해야 한다.

낚시인들이 꼽는 유망후보지는 춘천호.의암호.소양호.강화.남양만등이다.

이중 춘천호.의암호.소양호는 고기낚기가 확실히 보장되는 1급 낚시터로 손꼽힌다.

송명석 기자

▶문의 = 서강낚시 (02 - 717 - 6119) , 신답낚시 (02 - 244 -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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