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LG화재 첫 정상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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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LG화재가 약체 한국전력을 제물로 슈퍼리그 첫 정상정복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또 8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현대도 도로공사를 꺾고 순항을 시작했다.

95년 대회 준우승팀 LG화재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 실업부 1차 리그에서 한국전력을 3 - 0으로 완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현대자동차써비스와 함께 이번 대회 '빅 3' 로 평가되고 있는 LG화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조직력과 높이에서 월등히 앞선 LG화재는 연습게임하듯 한국전력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69분만에 경기를 마쳤다.

LG화재의 김성채 (3득점.11득권).강호인 (4득점.1득권) 은 강력한 스파이크로 한국전력을 융단폭격,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무릎부상으로 1년7개월만에 슈퍼리그에 복귀한 LG화재의 주포 구본왕은 마지막 3세트에 투입돼 1득점.5득권을 기록, 건재를 과시했다.

여자 실업부에서는 89, 90년 대회 우승팀 현대가 도로공사에 불과 15점만 내주며 61분만에 3 - 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종길 기자

◇ 28일 전적

▶남자부 1차리그

LG화재(1승)3(15-7 15-1 16-14)0 한국전력(1패)

상무(1승) 3(15-6 15-3 15-8) 0 서울시청(1패)

▶동 여자부

현대(1승)3(15-6 15-7 15-2)0 도로공사(1패)

▶동 대학부

경희대(1승)3(4-15 15-11 10-15 15-6 15-13)2 명지대(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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