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세 곳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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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울산 북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나라당 후보와 3파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덕진은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크게 앞섰고, 전주 완산갑은 민주당 이광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9~20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3개 지역 유권자 2400명(지역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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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은 한나라당 박대동 25.4%, 진보신당 조승수 20.3%,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 17.3% 순이었다. 그러나 “꼭 투표할 것”이란 투표 확실층(425명)에선 후보들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박 후보 27.3%, 조 후보 25.0%, 김 후보 21.5%로 세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 포함됐다. 연령별로 보면 박 후보는 20대와 50~60대에서 1위였고, 조 후보는 40대, 김 후보는 30대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후보별 지지 연령대의 투표율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주 덕진에선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49.2%로 독주하고 있다. 민주당 김근식 후보가 10.3%였고, 다른 후보들은 10% 미만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전주 완산갑에선 민주당 이광철 후보가 23.9%로 선두였고, 무소속 신건 후보 13.7%, 한나라당 태기표 후보 5.1% 순이었다. 이곳은 ‘모름·무응답’ 등 응답 유보층이 36.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3개 지역 평균 응답률은 20.4%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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