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 20곳 복원” 제2 청계천 프로젝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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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콘크리트로 덮이고 폐수가 흘러들면서 생태·문화적 기능을 상실한 전국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환경부는 21일 하천이 말라붙고 수질이 심하게 악화된 도심 건천과 복개 하천 20곳을 서울 도심의 청계천처럼 건강한 하천으로 되살리는 ‘청계천+20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1단계로 올해 10개 하천 공사를 시작해 2013년(경기도 의왕시 오전천은 2016년) 완료한다. 10개 하천의 19.03㎞를 복원하는 데에는 국비·지방비를 포함해 4446억원이 투자된다. 2단계 10곳은 올 하반기에 추가로 선정하고, 내년에 기본계획과 설계를 거쳐 2011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복개 하천을 덮고 있는 콘크리트와 시설물을 철거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나 지하철 용출수, 저장된 빗물 등 생태 유지 용수를 메마른 하천에 공급하게 된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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