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역에 신봉승 시비 제막…새 관광명물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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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벗이여, /바른 동쪽/정동진으로/떠오르는 저 우람한/아침 해를 보았는가…' 인기리에 방영됐던 TV 드라마 '모래시계' 의 촬영지로 이름이 알려진 뒤 일약 해돋이관광 명소로 떠오른 강원도강릉시강동면정동진리 영동선 정동진역에 27일 시비 (詩碑)가 건립됐다.

시비가 선 장소는 정동진역의 명물로 떠오른 '고현정 소나무' 바로 옆. 가로 2m, 세로 2.7m, 무게 10t의 자연석 비문에는 강릉출신 극작가 신봉승 (辛奉承.전 예총강릉지회장.예술원회원) 씨가 정동진역에서 바라본 일출의 장관을 예찬한 시 '정동진 (正東津)' 이 새겨져 있다.

시비는 정동진시비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嚴昌燮.52.예총강릉지회장)가 지역 문인.언론인.기업인, 강릉시의 지원을 받아 1천6백여만원을 들여 1개월 동안 작업, 제작했다.

이날 시비 제막식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또 제막식 후에는 정동진역 인근의 카페 '정동진' 에서 강릉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시 낭송회가 열렸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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