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넴초프부총리 해임 촉구 결의안 채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러시아 국가두마 (하원) 는 26일 외국 투자가들에게 공산당 장악 지역에 대한 투자를 피하도록 권고한 보리스 넴초프 제1부총리 (37) 를 해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공산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그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찬성 2백33.반대 35표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날 결의안 채택은 옐친 대통령이 '원탁회의' 를 통해 정부와 제1야당인 공산당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넴초프 제1부총리는 지난 4일 스웨덴 방문시 투자가들에게 공산당을 지지하는 러시아 남부의 이른바 '레드 벨트' 지역에는 투자를 하지 말도록 경고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