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명훈 NBA진출 내년 1월 판가름 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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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북한 농구선수 이명훈 (28) 의 미국 프로농구 (NBA) 진출 여부가 내년 1월 중순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명훈의 수입회사인 에버그린사의 한 관계자는 23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이명훈의 NBA 진출 여부에 대한 국무부의 결정이 빠르면 내년 1월 중순께 나올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에버그린사가 이명훈의 NBA 진출을 연내 국무부에 서면으로 요청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국무부의 서류심사가 최소 2주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훈은 NBA에 진출하더라도 적성국과의 교역을 가로막고 있는 미국의 대적성국교역법 (TWEA) 때문에 연봉 등 '몸값' 을 북한으로 송금할 수 없다.

이와 관련,에버그린사 관계자는 "송금 문제는 내년 봄께 연락사무소 형식의 북한 무역대표부가 뉴욕에 개설돼 해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이명훈의 스카우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NBA팀은 시카고 불스.올랜도 매직.마이애미 히트.인디애나 페이서스 등 모두 9개팀. 이들 팀은 최근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오타와를 방문해 이명훈의 훈련모습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지사 =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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