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특공대 1기 고경숙씨, MBC '10시 임성훈입니다'의 최고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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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고경숙 (39.송파구잠실동) 주부는 MBC '10시 임성훈입니다' 의 '주부특공대' 중 최고참이다.

4기까지 뽑힌 지금 그는 지난해 2월 뽑힌 1기로 유일하게 활동한다.

그는 '강력반' 으로 통한다.

사회현상 제반을 취재.전달하는 주부특공대원 가운데서도 특히 사건을 좇아 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부대끼며 취재경쟁을 벌인다.

“스타의식 인가봐요. 범인이나 주변인들의 심중을 그린 내용이 나가면 시청자들 반응이 훨씬 크거든요.” 81년 결혼 뒤 가정에만 매달렸던 고씨는 지난해 2월 MBC의 주부특공대원 모집 광고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

보수적인 남편은 '무슨 말이냐' 며 펄펄 뛰었다.

그런 남편의 마음을 돌린 것은 큰딸 한승미 (16.진선여고1) 양의 공이 컸다.

그뒤 주로 사건에 매달린지 1년10개월. 고씨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자랑거리는 지난해 6월의 이른바 '묻지마 관광' 의 현장 취재. 모든 언론을 앞지른 특종이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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