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시아 금융위기 계기로 금융기관 회계감사 단속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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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중국 정부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회계감사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궈전첸 (郭振乾) 심계서 (審計署.회계감사기구) 서장의 말을 인용, "금융분야에서 수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됨에 따라 회계감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절박해졌다" 며 "금융기관 대출자산의 질적 저하와 저효율,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위험도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차이나 데일리는 이어 심계서가 올들어 11월까지 14만7천개 기업의 회계장부를 조사, 금융기관 대출금중 3백7억2천만위안 (약 37억달러) 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국가기관인 심계서가 내년중 전국 규모의 4개 증권사와 지방의 80여개 증권사등을 비롯한 증권업계 전반에 걸쳐 대대적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투자신탁업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새로운 관리 규정의 도입을 관계부처에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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