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시장외부의 변수에 의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상.하한가 종목수가 급증하는 이른바 '주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일평균 상승종목수 3백58개였고 상한가를 친 종목수는 2백62개에 달했다.
상승종목수중 상한가 종목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월 11.6%에서 10월에는 18.1%로 상승했고 이어 11월 36.7%, 12월 73.3%로 급등했다.
또 주가가 하락한 종목중 하한가종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6.5%에서 10월 22.5%, 11월 46.2%로 높아졌으며 이달들어서는 무려 79%에 달했다.
반면 주가가 전날과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보인 종목수는 9월 1백17개에서 점차줄어 12월들어서는 평균 29개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들어 주가가 시장내부의 요인보다는 국제통화기금 (IMF) 과의 협상이나대통령선거 등 장외요인에 따라 어느때보다도 등락이 심한 양극화현상이 뚜렷해지고있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해도 하한가 종목수가 상당수에 달했으나 최근들어서는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거의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한가까지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는 등 주식시장의 투기성이 더욱 강해졌다" 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