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자 내일 개성회담 … ‘MB정부’ 들어 첫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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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들어 첫 남북 접촉이 21일 개성에서 열린다.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국 간 접촉을 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했다. 정부는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10명을 개성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개성공단의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씨를 억류해 조사 중이다. 정부는 당초 19일 예정됐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발표를 일단 21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외교안보관계 장관 회의에서 “(PSI 참여는) 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되 상황에 대처할 때는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SI 참여 방침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 휴전선 50㎞ 안에 있다”=북한은 반발하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8일 “(한국의) PSI 참여는 노골적인 대결포고, 선전포고”라며 “서울이 군사분계선에서 50㎞ 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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