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내년1분기 경기도 먹구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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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기업들이 외환위기.자금시장경색 등으로 IMF체제하의 내년 1분기 경기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천9백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가 75에 불과했다.

이는 90년 1분기의 7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란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0~200 사이에서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임을, 100 이하면 나빠질 것임을 뜻한다.

이같은 비관적 전망은 환율 급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금융시장 마비로 인한 자금사정 악화, 내수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업경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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