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과 정치대화 중단" 터키총리 CNN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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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유럽연합 (EU) 이 터키를 회원가입 대상에서 배제한데 따라 양측간에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터키는 EU측과 인권.키프로스 문제에 관한 대화를 중단했다고 메수트 일마즈 총리가 20일 밝혔다.

일마즈 총리는 CNN 회견에서 "EU측이 키프로스와 10개 동구국을 회원가입 대상국으로 결정하면서 터키를 배제한 것은 수용할 수 없는 차별" 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EU와 정치적 대화를 중단했다” 고 밝혔다.

그는 “터키가 EU가입 대상 11개국보다 경제나 민주화 측면에서 앞서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EU가입 신청 철회 등 EU와의 절연을 위협했던 데서 한발 후퇴, “EU측과의 현존 협정은 계속 준수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술레이만 데미렐 터키 대통령은 "양측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터키는 유럽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이며 EU에 대한 협력도 계속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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