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튼 미국 차관보 오늘 내한, 김대중당선자 만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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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데이비드 립튼 미 재무부 차관보가 22일 아침 내한한다.

립튼 차관보는 지난 11월말~12월초 한국과 국제통화기금 (IMF) 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될 때 극비리에 방한, IMF에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배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립튼차관보의 체류일정 및 방한 목적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고 밝혔으나 방한기간중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의 면담 등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에 대한 IMF긴급자금 지원을 담당하는 실무협상단장인 휴버트 나이스 IMF 아태담당국장은 21일 오후 다시 한국에 왔다.

재경원 관계자는 "22일 방한하는 협의단원 3명과 현재 체류중인 사람을 포함한 8명의 IMF직원들이 오는 29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우리 정부측과 IMF 자금지원에 따른 관련업무를 수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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