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소식]"경제전념위해 전두환·노태우 사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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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전두환 (全斗煥).노태우 (盧泰愚) 두 전직대통령 사면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40년 정치역정을 용서로 마무리하면서 국민적 화해를 통해 경제위기 전념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21일자 신문에서 金당선자가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때 자신을 살해하려 했던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동의했다는 사실보도와 함께 金당선자의 한 보좌관을 인용, “대통령선거에서 내건 공약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화합을 이루고 지역감정을 해소하며 모든 국민들이 단결하는 것” 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ABC방송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조치는 과거 군사독재자들에 의한 암살시도와 감옥생활, 망명 등으로 점철된 金당선자의 지난 40년간 정치역정을 용서로 마무리짓는 것을 의미한다고 20일 (미 동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 = 이재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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