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축구단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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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시즌 실업축구 3관왕인 기업은행 축구단마저 창단 28년만에 해체된다.

기업은행은 20일 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축구단 해체를 공식 결정하고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기업은행은 22일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상대로 개별 면담을 실시한 뒤 희망자에 한해 다음달말 본사 및 지점으로 발령할 예정이다.

지난 69년 창단, 70~80년대를 주름잡았던 기업은행은 올해 봄철연맹전.실업선수권.전국체전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실업 강호의 자리를 되찾았으나 경영난으로 결국 해체되는 운명을 맞았다.

한일은행.국민은행에 이어 기업은행마저 축구단을 해체함으로써 국내 은행팀은 주택은행만 남게 됐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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