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기업 특별지원"…김대중 대통령당선자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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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임창열 (林昌烈)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으로부터 경제상황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경제정책은 정치논리를 배제한 경제논리에 의해 시행돼야 하며 국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업과 재벌들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金당선자는 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특별지원과 대기업의 안정성 보장으로 서민경제를 보호하겠다" 며 고용보험 확충 등 실업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林부총리는 외환보유고의 낭비와 금융산업에 대한 감독소홀 등 실책에 대해 사과하고 국회에 제출된 국제통화기금 (IMF) 후속조치 관련법안들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金당선자는 이에 앞서 19일 밤 미셸 캉드쉬 IMF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의 국제사회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IMF 협상내용을 준수하겠다" 고 말했으며 캉드쉬 총재는 "힘 닿는데까지 돕겠다.

빠른 시일안에 만날 것을 희망한다" 고 말했다.

金당선자는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IBRD) 총재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상호간 적극협력을 약속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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