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통화관리 예산 4조8천억으로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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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제통화기금 (IMF) 의 자금 차입 등으로 내년도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은은 17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인건비.경비 등 98년도 일반관리비를 97년에 이어 2년째 2천4백82억원 수준으로 동결한 반면 통화관리 예산은 4조8천1백19억원으로 올해보다 38%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의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통화관리 예산의 비중도 금년의 91%에서 내년에는 93.7%로 커지게 됐다.

한은측은 IMF자금에 대한 이자부담 및 금융권에 대한 자금지원 등에 따른 비용이 늘어 통화관리 예산이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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