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4곳 중 1곳 “자금 사정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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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600대 기업 네 곳 중 한 곳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사정 실태조사’를 한 결과 26.1%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좋다’는 응답은 13.3%에 그쳤다. 60.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매출채권 회수’(29%)가 어렵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대출’(23.9%), ‘대출 만기 연장’(10.8%), ‘수출입금융’(10.2%) 애로 순이었다. 신용경색이 개선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내년 상반기’(48.3%)나 ‘내년 하반기’(23.5%)라고 응답한 곳이 많았다.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가장 효율적인 정책 수단은 ‘금융기관 자금 지원 확대’(41.8%), ‘수출입금융 원활화’(17.7%), ‘채권안정펀드 확대 등을 통한 회사채 매입 확대’(14.9%) 순으로 나타났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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