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수감 북한인 29명…중앙일보사 시카고지사 범죄자 복역 첫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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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내에서 범법행위로 실형을 선고받고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북한인이 2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일보 시카고지사가 미국내 각 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인 한국인 재소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미 연방 법무부 산하 연방교도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데 대해 교도국측이 보내온 공식 답변에서 밝혀졌다.

북한인들의 미국 왕래가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북한인이 미국에서 복역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네 발린 연방교도국 공보관은 "현재 미국내 각 주 연방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북한 국적 소유자는 29명이며 한국 국적 소유자는 46명" 이라면서 이들의 신원이나 죄명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 국적 재소자들이 순수한 북한인이기보다 대부분 조총련계 재일교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지사 = 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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