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98 - 84 기아
'피터팬' 김병철이 맹활약한 동양이 대구 홈경기에서 거함 기아를 98 - 84로 누르고 7승째 (7패) 를 올렸다.
이날 패배로 기아는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는 김병철에 의한, 김병철을 위한 한판이었다.
빼어난 스피드와 정확한 외곽슛이 장기인 김병철의 이날 기록은 33득점.5어시스트.6스틸. 특히 2점슛은 5개를 던져 모두 넣어 1백%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3점슛도 8개중 무려 7개를 적중, 88%의 놀라운 적중률을 올렸다.
통상 3점슛 성공률이 40%정도면 수준급의 슈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88%의 성공률은 그저 놀라울 뿐. 김병철은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3점을 넣는 집중력까지 선보였다.
김의 활약에 힘을 얻은 동양은 용병 키스 그레이 (25득점.8리바운드) 와 전희철 (19득점) 까지 막강한 득점포를 가동, 14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기아는 김영만 (16득점).클리프 리드 (16득점) 등 주득점원들이 모두 10점대의 저조한 득점에 그친데다 14개의 실책을 연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다급해진 기아는 무려 11명의 선수를 대거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김병철을 묶는데 실패, 무릎을 꿇었다.
강갑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