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화 단일화 절충…유로협의회 운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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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룩셈부르크에서 12일 (현지시간) 개막된 유럽연합 (EU)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은 첫날 회의에서 유럽 단일통화 '유로' 와 관련된 경제.통화정책조정 담당기구인 유로협의회 (유로 - X) 운영에 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

이 절충안은 유로에 가입키로 한 11개국으로만 유로협의회를 운영하고 나머지 4개국에는 의제를 사전통고해 공동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 대해서만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같은 안은 오는 99년 도입되는 유로에 불가입 의사를 밝힌 영국.스웨덴.덴마크 등과 유로 가입기준에 미달해 참여하지 못하는 그리스 등 4개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로 불가입 4개국은 유로협의회에서 결정되는 내용의 상당 부분이 자국 경제 및 통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유로협의회에 대한 참여를 요구해왔다.

유로협의회 운영에 관한 절충안의 공식발표는 13일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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