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판매부진 외제차 통관못하고 재수출 일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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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외제승용차들이 판매부진으로 통관절차도 거치지 못하고 제3국으로 재수출되고 있다.

11일 부산.경남지역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벤츠등 외제 승용차는 1백15대 (5백84만3천달러어치) 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백88대, 1천6백71만2천달러어치) 의 5분의1에 못미친다.

특히 환율이 급등한 11월 한달동안 수입된 외제승용차는 벤츠 5대 (28만6천달러어치)에 그쳤으며 그 가운데 1대만 통관돼 나머지 4대는 日本등으로 재수출될 처지다.

지난해 11월엔 23대 (1백9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

지난 9, 11월 각각 들여온 대당 2만2천달러짜리 벤츠 E - 230 4대도 팔리지 않아 지난 9일 세관 수입통관절차도 거치지 않고 보세구역에서 일본으로 재수출됐다.

부산 =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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