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외국의 시각…한국 감정대응 말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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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금융시장 붕괴상황을 연일 대서특필하면서 문제의 본질에 대한 진단과 전망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11일 한국의 대미 (對美) 달러의 원화 환율 폭등과 관련, "5백70억달러의 구제금융으론 단기외채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뒤덮고 있다" 고 보도했다.

미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한국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IMF가 요구한 고통스런 개혁들을 보다 빨리 이행해야 한다" 고 지적했고, 뉴욕 타임스지는 "한국인들이 자금을 지원할 미.일을 공격하는 등 지나치게 감정적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 고 꼬집었다.

국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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