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용평리조트 매각 방침따라 99년 동계아시안게임 차질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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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쌍용그룹이 10일 강원도평창군도암면 용평리조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99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99년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알파인스키 등 주요 대회가 열릴 예정인 용평리조트의 운영업체가 바뀔 경우 대회시설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용평리조트측은 대회에 대비, 모두 8백56억원이 들어갈 3개의 스키슬로프를 새로 만드는 것을 비롯해 실내빙상경기장 (201억원 소요) , 4백36실 규모의 선수 및 기자촌 (1, 200억원 소요) , 4백62실 규모의 운영요원숙소 (81억원 소요) 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월초 현재 스키슬로프 공사만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을 뿐 실내빙상장은 16%, 선수 및 기자촌은 8%의 공정에 그치고 있으며 운영요원숙소는 건축허가를 신청중인 상태다.

용평리조트측은 "매각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를 해 대회전까지 경기장 및 부대시설을 완공, 대회에 차질없도록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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