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도선수권]70kg급 김학봉 용상도 동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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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역도 중 (中) 량급의 기대주 김학봉 (25.충북도청) 이 97세계역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학봉은 9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70㎏급 용상에서 1백85㎏을 들어 바네프 (불가리아).쟌슈강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학봉은 지난 91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기대주로 떠올랐었으나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선수다.

김학봉은 이날 인상에서는 1백30㎏으로 11위에 머무는등 부진한 성적을 냈으나 용상에서 분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날 경기에서 불가리아의 즐라탄 바네프 (24) 는 인상에서 1백60㎏, 용상에서 1백95㎏을 각각 들어 1위를 차지했으며 합계에서도 3백55㎏으로 우승,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잔슈강 (24) 은 용상에서 1백95.5㎏을 들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잔슈강은 기록에서는 앞서면서 바네프에 체중차로 뒤져 2위에 그치는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치앙마이 (태국)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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