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2006년부터 담배광고 불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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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럽연합 (EU) 은 4일 역내에서 모든 담배광고를 불법화하는 한편 담배 제조업체들이 스포츠.문화행사에 대한 후원을 오는 2006년 10월1일까지 끝내도록 시한을 정함으로써 8년에 걸친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EU의 15개 회원국 보건장관들은 이날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역내 스포츠.문화행사등에 대한 담배회사의 후원과 담배광고를 이같이 금지시켜 나가는 방안을 각 회원국이 법제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EU 회원국 정부들은 담배 판매상점에 붙은 광고를 제외한 모든 담배광고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내년 10월 이후 3년안에 통과시켜야 한다.

담배회사들은 또 자동차경주.테니스.요트.오페라 같은 주요 스포츠.문화행사에서 담배광고가 보이지 않도록 점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2006년 10월부터 이같은 행사에서 담배광고가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EU 합의안은 또 담배 이름이 붙어 있는 옷을 판매하는 행위를 비롯한 간접광고도 규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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