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라크 석유수출 연장 허용 결의안 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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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4일 이라크에 대한 석유 - 식량 거래 결의안을 채택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장시간 협상 끝에 영국이 제출한 원안을 일부 수정한 최종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최종안은 식량.의약품등 인도적 물자 구입을 위한 이라크의 제한적 석유수출을 시효 만료일인 5일부터 6개월 동안 연장토록 했지만 20억달러의 현 석유수출 상한선을 그대로 유지토록 하고 있다.

최종안은 다만 수출 상한선을 늘려야 한다는 프랑스와 러시아의 요구를 일부 수용, "이라크 국민들의 인도적 물품 구입에 필요한 추가지원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 이라는 표현으로 그 여지를 남겨두었다.

[유엔본부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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