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건설…달러 결제조건 해외공사에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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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개발사업은 일단 억제하고 공사비를 떼일 염려가 없는 관공사나 공공기관의 도급공사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는 특히 해외에서 돈을 끌어다 추진하는 해외개발형 사업은 한국의 신인도 (信認度) 추락에 따라 돈 빌리기가 예전 같지 않아 당분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달러결제 조건의 단순도급공사에 영업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외상공사인 민간개발사업은 되도록 피하되 분양성이 좋은 수도권 인기지역의 아파트사업은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분양시기를 내년 분양가 인상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다.

한편 건설협회는 앞으로 긴축등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경영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수도권의 분양가 자율화등 각종 규제를 빨리 풀어 줄 것을 4일 정부에 건의했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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