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소식]북한, 4자 본회담 격하…수석대표에 김계관 임명 정부 실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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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오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4자회담 1차 본회담에 참가할 우리측 수석대표에 이시영 (李時榮) 주 (駐) 프랑스대사를 겸임 발령했다.

이와함께 미국은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중국은 탕자쉬안 (唐家璇) 외교부 부부장, 북한은 김계관 (金桂冠) 외교부 부부장을 각각 본회담 수석대표로 임명했다고 외무부가 3일 밝혔다.

북한이 예비회담 수석대표였던 金부부장을 본회담 수석대표로 임명한 것은 이 회담에 소극적으로 대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인다.

이와관련,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처사는 실망스럽기는 하나 미국.중국과 보조를 맞추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해나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이를 수용키로 했다" 고 말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차석대표에 문무홍 (文武烘) 통일원남북회담사무국장을 비롯, 유명환 (柳明桓) 외무부북미국장, 권종락 (權鍾洛) 청와대외교비서관, 유진규 (柳珍奎) 국방부군비통제관, 이수혁 (李秀赫) 주미 (駐美) 정무참사관, 이봉조 (李鳳朝) 통일원제1정책관, 전옥현 (全玉鉉) 총리실심의관으로 구성됐다.

안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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