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협약 준수 3후보 문서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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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회창 (李會昌) 한나라당. 이인제 (李仁濟) 국민신당 후보는 3일 오후 차기정부도 현정부가 IMF와 맺은 협약을 준수할 것이란 각서에 서명했다.

김대중 (金大中) 국민회의 후보는 각서서명 대신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에게 준수다짐의 서한을 보냈다.

각서는 金대통령 앞으로 제출된 것이며 "본인은 IMF 협의결과를 충분히 숙지했으며 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 이를 이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라는 내용이다.

각서는 金대통령 앞으로 돼 있지만 이는 사실상 차기정부를 이끌 대선후보가 협약준수를 약속해야 한다는 미셸 캉드쉬 IMF총재의 요구를 대선후보들이 수용한 것이다.

후보들이 서명하기에 앞서 3당 정책위의장들과 임창열 (林昌烈) 경제부총리는 오전에 회동해 대선후보 대신 정책위의장들이 협약준수 의사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IMF의 요구가 강해 후보서약으로 바뀌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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